[충북]안전성 논란 한화 보은공장 증축허가

  • 입력 2004년 4월 6일 19시 12분


안전성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과 갈등을 빚던 충북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한화 보은공장 증축이 허가됐다.

보은군은 한화가 신청한 연면적 2만5029m²(지상 1층짜리 126동) 규모의 화약 제조·보관, 부대시설에 대한 건축을 허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2006년 4월까지 인천 고잔동에 있던 산업용 화약생산라인을 이곳으로 옮기게 된다. 현재 이곳에는 연면적 3만8621m²(114동)규모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8, 10월 보은군에 이 시설에 대한 증축을 신청했으나 안전사고 방지 및 민원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군 관계자는 “한화측이 한국총포 화약안전기술협의회로부터 안전성 검토를 받았고 지역협력사업에 합의해 건축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내북면 화전리와 법주리 100여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은 폭발사고 가능성을 들어 집단이주 등 현실적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