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7일 개성에서 북측 사업자인 중앙지도총국과 개성공단 내 100만평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임차료 및 지장물(사업에 불필요한 기존 시설) 철거비 협상을 벌인 결과 현금 1200만달러와 현물 400만달러 등 총 1600만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당초 12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북측은 임차료와 지장물 철거비를 올려 총 2500만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400만달러 늘어난 선에서 타결됐다.
토지공사측은 “이번 임차료 및 지장물 철거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최종 분양가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며 “부지조성비, 기타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한 평당 분양가는 당초 예상했던 15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임차기간은 50년이며 올 5, 6월에는 시범단지 분양이 실시되고 하반기에는 남측기업들이 시범단지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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