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5909개 중 지난달까지 임금교섭을 끝낸 450개(7.6%)의 타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액기준 평균 임금인상률은 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임금교섭을 끝낸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 6.0%에 비해 0.9%포인트 낮아진 것.
임금을 올리지 않고 동결한 기업은 32.7%(147개), 내린 기업은 1.1%(5개)로 모두 33.8%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2%(동결 23.7%, 하향 0.5%)보다 9.6%포인트나 증가한 셈.
임금인상률도 작년보다 낮아졌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6.0%에서 5.2%로, 공공부문은 7.5%에서 3.2%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종업원 5000명 이상 기업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노동부 임무송 임금정책과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며 임금인상보다 고용 안정을 중요시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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