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상품 떨이요” 백화점 ‘봄 세일속 여름상품전’

  • 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26분


유통업체의 세일행사에 가면 늘 ‘철 지난’ 상품을 싸게 판다는 점이 아쉽다. 웬만큼 싼 가격에는 “계절은 벌써 바뀌는데…”라며 멈칫하기 마련.

올 백화점 세일에서는 ‘봄 세일 속 여름상품전’이 한창이다. 이월상품뿐 아니라 올 여름에 유행할 신상품을 싸게 파는 행사들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14∼18일 수도권 전점에서 3∼9세 아동복인 캔키즈의 티셔츠 바지 원피스 등을 싸게 판다. 원색의 귀여움을 강조한 스타일로 티셔츠는 1만5000∼1만8000원, 바지는 1만5000∼2만9000원선이다.

본점 등 수도권 5개 점포에서 열리는 ‘숙녀 캐주얼 톱 브랜드 대전’에서는 아이잗바바 쏠레지아 쉬즈미스 등 브랜드의 투피스 원피스 니트 등을 싸게 살 수 있다. 일부 원피스는 정상가의 70∼80% 할인된 가격에 판다고.

현대백화점도 다양한 여름상품전을 마련하며 “봄 세일 후반엔 날씨가 더워져 ‘여름상품 기획전’이 주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본점에서는 12∼15일 ‘미리 만나는 여름’이라는 주제로 샌들 민소매의류 비치백 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을 특가에 판다. 샌들은 3만9000원, 선글라스는 6만5000∼16만5000원선.

무역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에서는 12∼18일 여성정장과 캐주얼을 특별 할인하는 ‘여름의류 특설매장’을 연다. 원피스는 13만∼15만원, 민소매 티셔츠는 3만원대.

신세계 미아점은 11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아동 여름 샌들을 7000원에 판매하며 영등포점, 미아점은 18일까지 마루아이에서 아동 티셔츠를 9900원에 판다.

11일까지 강남점에서 열리는 ‘나이키 단독 고객 초대전’에서는 반팔 티셔츠를 2만3000∼2만5000원, 반바지를 2만6000원에 장만할 수 있다.

봄 세일 속 여름상품 실속구매 주요 행사
백화점날짜내용
현대
(압구정점)
12∼15일‘미리 만나는 여름’ 행사에서 샌들 3만9000원, 비치백 2만7000∼6만원, 모자 1만∼3만원
신세계
(미아점)
11일아동 샌들 7000원, 마루아이 아동용 티셔츠 9900원
롯데
(수도권)
14∼18일아동복 캔키즈의 티셔츠 1만5000∼1만8000원, 바지 1만5000∼2만9000원, 아동복 티파니와 빈 ‘여름신상품 단독기획전’
애경
(구로점)
9∼15일초여름 이월상품을 최고 70%까지 할인하는 ‘르까프 창고 대개방’을 열고 샌들 1만7000∼3만5000원, 슬리퍼 1만∼1만5000원에 판매
자료:각 업체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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