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1만원 숍’ 속속 등장

  • 입력 2004년 4월 12일 15시 48분


시중 백화점에 '1만원 숍'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주부들의 지갑을 열게 할 미끼상품으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비롯한 수도권 점포에서 15~18일 식기 주방용품 잡화 등 40여개 품목을 1만원에 파는 '1만원 숍'을 연다.

주요 품목으로는 한일카페트(정상가 14만원) 웨지우드 미스트랄 커피잔 세트(〃 8만원) 스웰 엔틱 벽걸이 시계(〃 3만5000원) 등으로 정상가에 비해 60~80% 싸다는 설명.

신세계백화점도 12~18일 본점 등 전국 모든 점포에서 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등 23개 품목의 5만점을 1만원에 파는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셰프라인 전골냄비(정상가 4만원, 600점 한정, 미아 영등포) 백산 샤틴수저 10벌 세트(〃 5만원, 400점 한정, 강남 영등포 인천) 아쿠아스쿠텀 양산(〃 3만원, 영등포 인천) 등이 주요 품목. 점별로 행사 내용은 다르다.

애경백화점도 16~22일 구로점에서 숙녀화 핸드백 지갑 벨트 양산 등 10만점을 1만원에 팔며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19일까지 엘르데코 좋은느낌 메종 등의 차렵이불 베개커버 등 침구류를 1만원에 내놓았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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