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직업-취미별 ‘끼리끼리’ 카드 속속

  • 입력 2004년 4월 12일 16시 35분


“직업이나 취미가 같은 사람은 신용카드도 같이 쓰세요.”

많은 신용카드 업체들이 의사 교육자 공무원 등 유대감이 강한 ‘동종 업계’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직업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또 골프 독서 여행 봉사 등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신용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직업이 같은 사람들을 위한 카드=현대카드는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닥터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협회 회원증과 신용카드 기능이 결합돼 있으며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1%는 협회 기금으로 적립돼 의료봉사활동에 사용된다. 현대카드는 이 밖에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특화한 ‘현대카드 U’를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도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제휴를 맺고 협회 로고와 의사면허번호가 새겨진 아멕스 삼성법인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교육자를 대상으로 ‘교육자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한국교육자총연합회에 교원자녀의 장학금으로 내놓으며 대상은 병설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전임강사 이상의 대학교수다. 국민카드는 이 밖에 대한한의사협회카드, 한국공인회계사회 카드, 한국기술사회카드, ROTC카드, 소방복지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LG카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들을 내놓고 있다. LG카드의 공무원 연금카드를 이용하면 LG카드 가맹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찰복지카드는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함께 신용판매 이용액의 0.2%가 경찰가족 복지기금으로 적립된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카드=국민카드는 레포츠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e-레저 KB카드’를 내놓고 있다. 항공권과 철도승차권을 5%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국내 유명호텔과 콘도를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도서전용카드인 ‘교보문고 KB카드’는 회원들이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면 5%를 할인해주고 이용금액의 3%를 교보 북클럽의 사이버머니로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는 카드를 사용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안내견 후원 삼성카드’를 1999년부터 발급하고 있다. 이용금액 중 일정액을 삼성 안내견 학교에 기부하고 매년 2월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안내견을 전달한다.

비씨카드는 골프가 취미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씨톱골프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회원은 전국 6개 명문 골프장에서 회원대우를 받으며 부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레저전문 카드인 ‘싸커비씨톱카드’ 회원이 되면 스포츠경기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이용액의 일부는 축구발전기금으로 적립된다.

직업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상품
· 카드사 종류 및 대상자
직업별 현대카드 닥터스카드(의사) 현대카드U(대학생)
삼성카드 아멕스삼성법인카드(의사)
국민카드 교육자카드(교사) 대한한의사협회카드(한의사) 공인회계사회카드(공인회계사) 등
LG카드 공무원연금카드(공무원) 경찰복지카드(경찰)
취미별 국민카드 e-레저KB카드 교보문고KB카드
삼성카드 안내견후원 삼성카드
비씨카드 비씨톱골프카드 싸커비씨톱카드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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