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인기…목표수익률 年 7~10%

  • 입력 2004년 4월 12일 16시 57분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는 낮은 은행 이자는 불만이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가는 언제 떨어질지 몰라 불안해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

이중 삼중의 정부 규제에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큰 부동산은 엄두가 나지 않는 투자자도 놓쳐선 안 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위해 주식에 10∼30% 범위에서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시장 상황에 맞춰 현물 선물간 차익거래, 롱쇼트(long-short) 플레이, 스트럭처 매매 등 첨단 운용기법을 동원해 운용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들이 제시한 목표수익률은 월 1%, 연간 7∼10%대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대한투자증권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인베스트 스페셜 혼합 펀드’의 경우 발매 9개월여 만에 5000억원 이상이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주요 절대수익 추구형펀드의 특징을 알아본다.

▽인베스트 스페셜 장기혼합형 펀드=만기 2년에 목표수익률 18%를 제시한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평소에는 채권 및 유동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다 주가 상승기에 한시적으로 주식에 투자, 추가 수익을 올린다.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지만 가입한 날로부터 △6개월이 안 돼 중도해지하면 이익금의 90%를 △1년 미만이면 70% △2년 미만이면 10%를 환매수수료로 받는다.

▽부자아빠 타깃7 혼합펀드=주가와 관계없이 7%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평소에는 주식투자 비중을 자산의 10% 범위에서 제한하지만 유망종목을 발굴하거나 주가가 대세 상승기에 있다고 판단되면 최대 30%까지 투자 가능하다. 옵션 등에 15% 이내 투자해 위험도 최소화한다.

▽마이다스 절대 수익 안정형 펀드=주가 움직임과 무관하게 연 10% 이상 수익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주식 선물 등의 상품을 직접 또는 시스템 매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산을 운용한다. 가입금액의 0.5%를 수수료로 미리 뗀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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