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재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상장사 기준, 우선주 포함)은 208조3928억원으로 이 중 외국인 보유액은 102조8519억원으로 49.35%에 이르렀다.
외국인 비중은 1년 전의 38.42%에 비해 10.93%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삼성그룹에 대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10.24%포인트 증가한 57.11%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61%로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47.35%), SK그룹(42.77%), LG그룹(32.85%), 한진그룹(28.86%) 등의 순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이 중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LG그룹은 ㈜LG와 LG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외국인 비중이 각각 13.78%포인트, 13.37%포인트가 상승했다. 소버린 자산운용과 SK㈜ 경영권 확보를 놓고 주식 매집경쟁이 벌어진 SK그룹도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1년 전에 비해 4.61%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두산그룹의 외국인 비중은 1.59%에 그쳐 1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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