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2년 수치인 31.5%보다 6.5% 포인트 늘어난 것. 광단연 측은 업계 2위인 LG애드가 영국계 광고그룹 WPP로 인수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것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국내 광고 시장이 전면 개방된 1991년 1.8%에 불과했던 외국계 광고 회사의 점유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금강기획, 코래드 등 대형 광고회사들이 외국계로 편입되면서 2000년 33.3%, 2001년 36.1%로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02년에는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제일기획의 선전으로 외국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단연 김환 팀장은 "올해에도 다국적 광고회사들의 국내 광고사 인수 움직임이 있어 외국계 광고사의 점유율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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