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신용대출금리 인하대상 늘려

  • 입력 2004년 4월 13일 17시 31분


이달 말부터 농민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금리가 연평균 10.84%에서 8.5% 이하로 낮아지는 지역 농협이 380개로 늘어난다.

농협중앙회는 이달 초 시도별로 2개씩 총 16개 지역 조합을 ‘신용대출 금리인하 시범 조합’으로 선정한 데 이어 이달 말경 364개 지역 조합을 금리인하 대상 조합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금리인하 시기는 전산처리가 끝나는 4월 말경이다.

대상 대출금은 상호금융 일반 대출금, 자립예탁금 대출금, 종합통장 대출금, 상호금융중기 대출금 중 농민대출금 등이다.

현재 일반 시중은행에서 적용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고 16%, 새마을금고 등은 20% 선이다.

이수현 농협중앙회 홍보팀장은 “현재 지역 농협별 신용대출 금리가 연간 6∼13%(평균 10.84%) 수준이기 때문에 8.5%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조합은 이자를 낮춰야 한다”며 “이번 조치로 농민들이 덜 내는 이자 규모는 28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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