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원은 경찰에서 “한 실장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한씨는 2002년 11월 이혼했으며, 딸도 해외유학을 보내 혼자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비록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씨가 이날 오전 3시반경 이혼한 부인(45)에게 전화를 걸어 “잘해 준 게 없어 미안하다” “직장생활을 해봐야 앞으로 몇 년을 더 하겠느냐”고 신세한탄을 한 점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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