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주한우 잘나가요" 서울공판장 첫 등장 인기

  • 입력 2004년 4월 13일 21시 44분


경북 영주지역 축산농가들이 생산하는 브랜드 ‘영주한우’가 최근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 처음으로 상장돼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영주시에 따르면 9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 첫 상장된 영주한우 8두 중 6두가 1+등급, 나머지 2두는 1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도매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시중 출하가격에 비해 두당 평균 80만원을 더 받았다.

영주한우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 상장돼 강원 홍천의 ‘늘푸름한우’, 경남 합천의 ‘황토한우’, 호남의 광역브랜드 ‘순한 한우’ 등 3가지 유명 브랜드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영주시와 영주축협은 5월 말경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유통업자와 도매인, 축산농 등을 초청한 가운데 브랜드 상장을 기념하는 ‘영주한우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를 통해 영주한우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인지도를 더욱 높여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영주지역에서는 축산농 70여 가구가 영주한우 17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1999년부터 건국대 김종민 박사팀이 개발한 특수사료를 먹여 생산하고 있는 영주한우는 맛이 뛰어나며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품질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주축협 김동준 컨설팅팀장(36)은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육질을 진단한 결과 영주한우는 1등급이 전체의 60% 이상으로 다른 유명 브랜드보다 높았다”며 “자체 판매망을 갖춘 ‘안성맞춤한우’를 비롯해 늘푸름한우 등 유명 브랜드와 품질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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