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림부가 내놓은 ‘통계로 보는 세계 속의 한국 농업’ 책자에 따르면 2002년 한국이 외국에서 들여온 농림축산물은 95억8400만달러어치로 2001년(84억6300만달러)보다 1단계 높아진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세계 1위 수입국인 미국(450억7400만달러)의 18.8%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옥수수 수입액이 9억8746만8000달러로 일본(19억9332만9000달러)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었다.
쌀 수입액(4482만9000달러)은 세계 38위로 2662만달러였던 전년(55위)보다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
쇠고기 수입액도 9억4680만8000달러로 2001년보다 3단계 높아진 세계 5위였다.
반면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16억4000만달러로 세계 40위 수준이었다. 38위였던 2001년에 비해 2단계 떨어진 것.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밤 수출액이 6285만달러로 2001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배도 3406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세계 10위 수준이었다.
한편 농가인구는 359만1000명으로 세계 65위인 반면 경지면적은 188만ha(1ha는 약 3000평)로 세계 93위 수준이었다. 또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48ha에 불과해 캐나다(59.9ha) 호주(58.09ha) 미국(28.77ha) 등은 물론 일본(1.03ha)에도 한참 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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