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0% "연봉협상 불만족…이직 고려"

  • 입력 2004년 4월 18일 14시 40분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이 조직이탈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가 최근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과 함께 올해 연봉협상을 한 직장인 2520명을 대상으로 협상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4%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이중 50.6%가 '이직을 준비하거나 퇴사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내년을 노리겠다' 21.9%, '업무 성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하겠다' 11.4%, '주는 만큼만 일하겠다' 7.3%, '투잡이나 부업 등으로 부수익을 올리겠다' 5.3%의 순.

연봉협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8.6%에 그쳤다.

'불만족스러운 원인'에 대해서는 59.1%가 '일방적인 통보식 협상'을 꼽았고 다음이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 인상' 20.8%.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몸값과 실제 연봉 사이의 괴리가 커 고민하고 있다"면서 "불만족스럽다고 당장 퇴사를 결정하기보다는 업무성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하거나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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