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증권시장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5000억∼14조5000억원이며 코스닥 등록기업의 시가총액(상위 10개사 제외)은 16일 종가 기준으로 27조8240억원이다.
기업의 경영권 인수가 가능한 지분 50%를 사들이는 데 필요한 금액은 13조912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와 비슷하다.
KTF 하나로통신 NHN 다음 옥션 등 코스닥시장 상위 10개사의 시가총액은 11조3000여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1∼3월) 영업이익은 4조89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이 작은 순서로 모두 645개 등록기업의 주식 절반(4조19억원)을 매입할 수 있다.
또 순이익(3조1400억원)은 시가총액 하위 580개 기업 시가총액의 절반(3조1345억원)에 해당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워낙 좋은 점도 있지만 코스닥 등록업체 상당수가 소형 부품업체이거나 저평가 혹은 부실상태에 놓여 있어 시가총액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