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400억 횡령 카드사 직원, 기막힌 행적’ 기사를 읽었다. 카드사 직원들이 400억원을 횡령해 주식투자 도박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고 해외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피우던 담배도 끊고 생필품 가격 급등에 마음 졸이는 서민이 적지 않다. 그런 서민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한탕주의를 조장해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고 금융기관의 내부 통제시스템에 중대한 허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내갔는데도 눈치채지 못했다니 한심하다.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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