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업계도 소비촉진운동 나서

  • 입력 2004년 4월 22일 15시 07분


"쇠고기도 닭고기처럼 안전합니다."

'미국 발(發) 광우병(狂牛病)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쇠고기 관련 업체들이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인다. 조류(鳥類)독감 발생 이후 급감한 닭고기 소비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정상화시킨 닭 관련 업계를 벤치마킹한 것.

쇠고기 유통 및 수입업계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등 식당업계 대표 10여명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쇠고기 소비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쇠고기 소비촉진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번에 구성한 협의회를 통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의 안전성과 영양적 장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무료 시식회'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해 소비자들이 쇠고기에 대해 갖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이위형(李渭衡) 미트비즈니스컨설팅센터 소장은 "현재 광우병 발생 국가에 대한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기 때문에 국내에 유통 중인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광우병 사태 이전에 비해 쇠고기 소비가 40% 가량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의 막연한 소비기피 심리인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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