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이틀씩 1년이 52주면 104일. 거의 1년중 3분의 1에 가깝다.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5일 근무제는 이 104일을 활용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저 일주일에 하루씩 더 쉬게 됐다고 마음이 들떠 있는 사람이라면 이틀이나 되는 주말의 황금시간에도 여전히 밀린 일을 하거나 부족했던 잠을 자고, 지인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데 허비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이 104일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삶을 전환시키는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다. 저자는 그동안 성공신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제자리를 지키느라 힘겹게 살아가면서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 ‘주말 혁명’의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성의 본질이 ‘호모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로서의 풍요로운 삶’에 있다고 보는 저자는 “놀이를 통해 자아실현과 자기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주말 혁명’의 관건은 성공신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일’을 잊고 ‘놀이’가 중심이 되는 전혀 다른 삶에 뛰어드느냐 하는데 있다.
저자는 주말시간을 두 배로 만드는 6가지 생활원칙을 제시한다. △주중에만 양심껏, 받는 만큼만 일하라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일은 미루지 말라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지나치게 방대한 인맥은 과감하게 가지치기하라 △정보기기를 적극 활용하라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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