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는 이날 홍콩 리츠칼튼호텔에서 국제 금융계 인사들과 해외 투자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열린우리당 의원 다수가 중도 개혁세력인데다 야당인 한나라당의 정책 방향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등의 이자율 상승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초과 수요 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이 부총리는 “한국경제는 거시 경제 측면에서 아직 완전하게 회복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수요기반 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막대한 국내 저축 자원은 단기 유동성 예금이나 연기금 등에 투자돼 있는 만큼 연기금 자본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중장기 채권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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