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등 해외증시의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예금(ELD)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최근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던 코스피200과 연계한 ELS나 ELD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추가상승 여력이 줄어들자 기존에 판매한 ELS나 ELD의 투자매력이 감소한 때문.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해외증시 지수를 활용한 ELS나 ELD의 운용방식은 기존의 상품들과 동일해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와 달리 해외증시 관련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닛케이 ELS 30’을 28일∼5월 7일 판매할 예정이다. 자산의 95% 이상을 국내 채권에, 나머지를 닛케이 225 옵션상품에 각각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만기는 1년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94개 중국기업(H-주식) 가운데 31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차이나 대표지수연동 ELS펀드’를 22일부터 판매 중이다.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
대우증권도 다음달 중 닛케이225와 연계한 ELS 상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백상옥 차장은 “상품 기본구조는 기존에 코스피200과 연계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ELS와 같고, 원금보장 추구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해외 증시를 활용한 ELD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닛케이225와 연계한 ELD 4종을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7일까지 닛케이225와 연동한 ELD(1년 만기)를 판매하는 데 이어 다음달 초 중국증시 주가지수와 연계한 ELD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 씨티은행도 다음달 초 일본 및 중국 증시와 연계한 ELD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해외 증시 주가지수 연계 금융상품 현황 | |||
상품 | 판매회사 | 상품조건 | 운용방식 |
차이나대표지수 연동채권펀드 | 동양종금증권,동양오리온투자 증권 | 만기 6월, 최소가입금100만원 | 항셍중국기업지수와 연계 운용, 최고수익률 연 13.5% |
닛케이 ELS 30 채권 펀드 | 대한투자증권 | 만기 1년, 최소가입금 제한 없음 | 닛케이225와 연계 운용, 최고수익률 연 18% |
닛케이연동형 1호, 닛케이코스피 베스트 1호 등 4종 | 하나은행 | 만기 1∼2년, 최소가입금500만원 | 닛케이225와 연계 또는 닛케이와코스피지수를 복합 연계해 운용. 최고수익률 연 7∼12.5% |
파워인덱스 | 신한은행 | 만기 1년, 최소가입금 200만원 | 닛케이225와 연계 운용, 최고수익률 연 8% |
닛케이 225 등 2종 | 씨티은행 | 만기 1년, 최소가입금 500만원 | 닛케이225와 연계 운용, 최고수익률 연 10∼20% |
자료:각 회사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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