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빈사무실 작년보다 2배 늘어

  • 입력 2004년 4월 26일 18시 21분


올 1·4분기(1∼3월) 서울의 업무용 빌딩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정보업체인 샘스는 1·4분기 서울 도심(광화문 일대)의 빌딩 공실률은 3.4%로 작년 같은 분기 1.7%의 두 배였다고 26일 밝혔다.

도심의 빌딩 공실률은 작년 4·4분기(10∼12월)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리모델링이나 신축에 따른 사무실 공급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포 및 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은 2.8%로 전년 동기 1.2%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여의도에 몰려 있는 금융업체와 건설업체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사무실을 줄이면서 수요가 감소한 까닭으로 풀이됐다.

강남권 공실률은 작년 4·4분기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2.8%로 조사됐다.

공실이 늘어났지만 임대료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업무용 빌딩 평균 임대료는 전 분기에 비해 1.3%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은 1.6%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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