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기능의 휴대전화 신제품 속속 나와

팬택앤큐리텔 캠코더폰 'PG-K6000V'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TV….’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한 휴대전화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2002년 첫선을 보인 카메라폰은 초기의 조잡한 수준에서 벗어나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시장마저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MP3플레이어 기능까지 포함한 제품도 나와 모든 정보생활이 휴대전화에 통합되는 세상을 예고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캠코더폰 ‘PG-K6000V’=무려 4시간50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캠코더처럼 쓸 수 있는 제품. 동영상 촬영시간이 길어 1시간 정도 촬영하면 테이프를 교체해야 하는 일반 디지털캠코더보다 편리하다. 130만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했으며 3단계 밝기 조정기능이 있어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 저장을 위해 512MB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했으며 메모리카드(미니SD 방식)를 추가해 저장용량을 늘릴 수도 있다. 26만컬러 액정화면(LCD)에 64화음,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용해 화질과 음질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50만원선.

▽삼성전자 MP3카메라폰 ‘SPH-V4200’=130만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한 MP3플레이어 겸용 단말기.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MP3파일을 단말기로 옮겨 감상할 수 있다. 5단계 디지털 줌, 7가지 이미지 크기 지원 등 카메라폰의 기능도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명함이나 메모지 등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독특한 회전형 폴더를 달아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동영상을 최대 2시간10분까지 녹화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본체에 외장 메모리카드 슬롯이 달려 있어 추가로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60만원대 후반.

▽LG전자 MP3폰 ‘LP3000’=국내 시장에 MP3폰 돌풍을 몰고 온 제품. 국내 최초로 MP3 재생 기능을 갖춰 PC에 보관된 MP3파일을 내려받아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단말기에는 64MB 메모리를 내장해 MP3음악을 15곡 정도 저장할 수 있다.

또 구간반복 기능, 외부 듀얼스피커 청취(또는 이어폰 청취), 외부 뮤직플레이어 기능 등 편리한 음악기능을 두루 갖춰 MP3플레이어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130만화소급 카메라폰 기능을 갖춰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은 최대 80분, 디지털 사진은 2000장 정도 촬영해 저장할 수 있다. 50만원대.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