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산운용사 유치 금융허브 육성”

  • 입력 2004년 4월 27일 18시 17분


최명주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제도개혁전문위원장(사진)은 27일 “동북아 금융허브는 자산운용 부문을 특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규제의 투명성, 공정성, 예측 가능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동북아 금융허브 모델을 자산운용 중심으로 특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한국은 연기금, 외환보유액, 시중 부동자금 등이 풍부하지만 저금리 기조로 인해 마땅히 자금을 굴릴 만한 투자처가 없다. 이에 따라 향후 자산운용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산운용 시장은 주식, 채권시장 등 금융부문 전반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외국기관을 유치하는 데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동북아 금융허브의 완성 시점은 언제인가.

“금융허브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로 2007년까지 금융허브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12년까지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지역본부를 유치해 ‘특화 금융허브’를 완성한다. 마지막 단계로 2020년까지 뉴욕과 런던에 버금가는 금융허브로 발전하는 것이다. 특히 금융허브 인프라 구축을 위해 7가지 선도 과제를 확정했다.”

―외국 자산운용사 유치를 위해 금융 규제 등 실질적인 환경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동감한다. 국내 금융규제 및 감독시스템의 합리적 개편을 위해 현재 은행, 증권, 보험별로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민원을 받고 있다. 6월 말까지 정리해 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선진국 수준의 주거, 의료,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업자원부가 주축이 돼 ‘외국인 생활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이미 추진 중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