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차 동시분양-중소형 많아 실수요자 ‘기회’

서울 4차 동시분양 아파트 16개 단지, 1169가구가 다음 달 6일부터 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20∼30평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중소 건설업체들이 시공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땅값이 비싼 강남권보다는 비교적 싼 강북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많다.

이에 따라 이번 분양에서는 무주택자를 비롯해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약일정은 이달 29일 청약공고가 나간 뒤 △다음 달 6일 서울 거주 무주택 1순위 △7일 수도권 거주 무주택 1순위, 서울 거주 1순위 △10일 수도권 거주 1순위자의 접수를 받는다. 이어 11, 12일에 각각 서울·수도권 거주 2순위자와 3순위자의 청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스피드뱅크, 내집마련정보사 등 부동산 정보 업체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주요 아파트단지를 소개한다.

▽금호동 대우 푸르지오=동호대교와 가까워 강변북로, 성수대교 등으로 진출입하기가 쉽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옥수초, 금옥초, 옥정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뒤에는 달맞이공원이 있고 앞으로는 한강이 보인다는 게 장점이다. 재개발 아파트임에도 임대아파트가 들어서지 않는다.

▽서초동 LG자이=강남지역인 데다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한 아파트여서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초 나들목이 가까이에 있다. 서일초, 서초중, 서울고가 인근에 있다. 예술의 전당과 우면산을 끼고 있어 조망이 좋은 편이다.

▽노유동 한화 꿈에그린=52평형의 경우 일부 저층을 제외한 전 가구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가 단지 앞에 있어 수영장 등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인접한 준역세권 지역이다. 신양중, 자양중, 자양고가 인근에 있다.

▽서초동 신원 아침의도시=4층 이상은 경부고속도로 위쪽으로 트여 있어 우면산 조망도 가능하다. 우면산과 서리풀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국제전자센터 등의 편의시설과 가깝다. 전반적으로 우성4차와 비슷한 입지를 갖췄다.

▽시흥동 월드메르디앙=이 일대 무궁화연립을 헐고 짓는 아파트 단지. 단지 서쪽에 관악산이 있어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독산동길과 시흥대로를 통해 여의도, 신촌, 신도림, 종로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월계동 쌍용스윗닷홈=주거환경은 좋은 편이나 지하철을 타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우이천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및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화초, 신창중 등이 주변에 있다. 세이브존, 2001아울렛, 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