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약진에 놀란 삼성화재 신동아화재 등 중대형 손해보험회사들도 속속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갈수록 인기 끄는 온라인 자동차보험=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 7조9478억원 가운데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몫은 3599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회계연도 말인 지난달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이 5.5%까지 늘어났다.
이는 2002회계연도의 시장점유율 2.3%에 비해 거의 2배로 증가한 규모다.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교보자보, 교원나라자보, 다음다이렉트자보 등 온라인 전용사와 대한화재, 제일화재 등 온·오프라인 겸업사 5곳이 경쟁하고 있다. 회사별 점유율은 교보자보가 3.1%(2479억원)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이퍼스트(제일화재) 0.8%(637억원), 하우머치(대한화재) 0.4%(347억원), 교원나라자보 0.1%(95억원), 다음다이렉트자보 0.05%(40억원) 순이다.
▽활발한 온·오프라인 제휴=교보자보는 지난달 28일 영화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맥스무비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상품에 대한 견적 예약을 한 회원은 1800원의 적립금을 받아 영화 예매 때 사용할 수 있고 교보자보 회원은 시사회 등 문화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다음다이렉트자보는 보상 서비스의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LG화재와 손잡았다. 그동안 축적된 인터넷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최고 38% 저렴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게 이 회사의 강점.
하우머치는 1월부터 야후와 손잡고 야후의 마케팅 망을 활용하고 있고 교보자보는 지난달 24일 NHN과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어 네이버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신동아화재는 온라인 자보 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NHN과의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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