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58개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2001년부터 3년 연속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한 33개사의 주가는 2000년 말부터 이달 28일까지 평균 22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79%)을 3배가량 웃도는 것.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의 주가상승률이 899%로 가장 높았고 태평양(597%) 한독약품(548%) 신세계(499%) 한국타이어(482%) 등이 뒤를 이었다.
3년 연속해서 매출액만 늘어난 114개사는 169%, 순이익만 늘어난 47개사는 193%가량 주가가 올랐다.
2002년부터 2년 연속 매출액과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65개사는 2001년 말부터 이달 28일까지 평균 84% 올라 역시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0%)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거래소 정운수 과장은 “순익뿐만 아니라 매출 증가 등 외형적인 성적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자는 성장성 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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