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산업공동화와 고용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한진 등 5대 그룹의 30일 현재 국내법인은 219개로 지난해 4월(221개)보다 2개가 줄었다.
반면 이들 5대 그룹의 해외법인은 487개로 지난해 4월(435개)보다 52개나 늘었다.
5대 그룹 중 4월 현재 해외법인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과 SK로 각각 13개가 늘었다. 이어 현대자동차(11개), LG(9개), 한진(6개) 순이었다.
반면 5대 그룹 중 국내법인이 지난해 4월보다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3개) 한 곳뿐이었다. LG와 SK의 국내법인은 각각 4개, 1개가 줄었고 삼성과 한진은 변화가 없었다.
오문석(吳文碩) LG경제연구원 상무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국내 고용감소로 이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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