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쌀연구회는 홍국균 처리기술을 보유한 서울대 창업보육센터와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키로 사실상 계약하고 올해 회원들의 논 2ha에서 시험재배를 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주지역 60여 가구의 쌀 재배농민들로 구성된 이 연구회는 시험재배가 성공하면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60ha로 늘리는 등 홍국균 처리용 쌀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회 측은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인 설갱벼의 볍씨를 모판에 뿌려 조만간 이앙할 예정인데 이 품종은 홍국균 처리용으로 가장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국균은 최근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혈액순환 촉진과 혈압 및 혈당 강하 등의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건강식품 제조에 많이 활용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홍국균은 동의보감에는 ‘피를 잘 돌게 하며 이질을 멈추게 하는 약누룩’으로,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소화를 돕고 피를 소생케 하는 것’으로 각각 기록돼 있다.
상주시쌀연구회 최인술 회장(57)은 “상주지역은 토양과 기후 등이 고품질 쌀 생산에 적합해 홍국균 처리용 쌀을 본격 생산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시험재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회원이 아닌 일반 농가에도 관련기술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