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행사에는 사법처리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 대외행사를 갖는다.
SK는 지난해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SK 주식사기운동’을 펼치는 등 애정과 성원을 보내준 울산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사은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행사는 1일 오전 9시반 울산대공원 다목적 운동장에서 SK배 족구대회가 열리고 2일에는 울산대공원과 문수체육공원 일원에서 건강달리기대회가 열린다.
8, 9일에는 울산대공원에서 미니축구대회가, 9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지역 어린이 5000여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린다.
15일 오전 11시에는 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공원 2차 기공식이 열리고 오후 7시 반부터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가수 유열과 장나라의 사회로 울산사랑 콘서트가 열린다.
16일 오전 9시부터 울산대공원에서 박맹우 시장과 최 회장 시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이 회사 방엽성 부사장은 “회사 발전의 터전인 울산에서 시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K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1996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을 들여 남구 옥동과 신정동 일원 110만평을 울산대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무상 기증키로 한 뒤 2002년 4월 1차 구간(13만평)을 완공해 기증했다. 나머지 2차 구간은 2006년 6월 완공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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