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공항주변 관광지

  • 입력 2004년 5월 7일 15시 59분


*영종 선착장(구읍 나루터)

영종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진풍경은 어시장이다. 커다란 고무함지에 담긴 광어와 우럭, 도다리, 게, 해삼, 멍게 같은 생선은 모두 인천 연근해에서 그날 잡은 싱싱한 것들이다. 적당한 것을 고르면 바로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게 해준다. 가게에서 안내하는 회집으로 가서 야채 값과 매운탕 끓이는 값을 지불하면 회를 먹을 수 있다. 중간 크기의 광어와 우럭에, 매운탕에 넣을 조개, 해삼 등을 곁들여서 2만원 정도면 푸짐하게 살수 있다.

*백운산

그리 높지도, 가파르지도 않아 백운산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산 정상이 256m, 백운산 밑에서 장상을 돌아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영정 동사무소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다시 그 길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좋은 코스다.

*용궁사

백운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조선조 철종 5년(1854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수되면서 현재의 명칭인 용궁사로 바뀌게 되었다. 현재 경내에는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 요사채등의 건물과 최근에 조성된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학생 해양탐구 학습장

지난 1984년에 개장한 이곳은 학습관, 회의실, 야영장, 운동장, 샤워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석 간만의 차가 4m 이상 나는데다가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드러나 갯벌 생태계와 조간대 생물 등을 관찰하는데 더없이 좋다. 또한 수천만 년 동안 파도에 의해 형성된 해안절벽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다. (문의처: 032-746-3344)

*용유도-을왕리 해수욕장

1.5km 정도 되는 긴 해변, 물이 빠지더라도 갯벌보다 단단한 모래사장이 드러나서 먼 바다까지 달려 볼 수 있는 그런 곳. 게다가 일찌감치 국민 휴양관광지로 개발이 된 탓에 편의 시설도 거의 완벽하고 시설이 좋은 민박집도 많다. 특히 해질녘의 을왕 해변은 전국 최고의 낙조를 감상해 볼 수 있다.

*용유도-용유해변

줄지어 늘어선 소나무 숲 너머 아담하게 펼쳐진 해변은 맨발로 걷기에 적당한 모래와 뻘이 깔려있다. 해안 뒤편으로 용유동사무소가 있고 민박집도 여러 곳이 있다.

*용유도-마시란 해변

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용유도 덕교마을을 지나 시작되는 오솔길은 한번 차에서 내려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소나무 숲길이다. 그 길을 따라 달리면 왼편으로 긴 마시란 해변이 나타나는데, 물이 빠지면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갯벌을 펼친다. 차를 바닷가 근처에 대놓을 수 있는 모래 둔덕이 있고 소나무 숲이 울창해 야영을 하기에 좋다.

*용유도-왕산해수욕장

을왕리가 화려한 피서를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좋다면, 왕산은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은 가족이나 연인들이 가 볼 만하다. 민박집은 해변에서 좀 떨어져 있다. 드넓은 해변에서 야영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무의도-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해수욕장이다. 해변가에서 원두막 식으로 지은 방갈로는 물이 들면 수상가옥에 떠있는 것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갯벌을 조금만 파 내려가도 동죽 조개, 소라,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무의도-큰무리(실미) 해수욕장

큰무리 해수욕장은 푸른 해송을 배경으로 깨끗한 백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바다와 숲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의 송림은 햇살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우거져 있다. 큰무리 해수욕장 앞에는 실미도라는 무인도가 바로 앞에 있는데 물이 빠지면 건널 수 있다. 최근 영화 '실미도'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무의도-국사봉. 호룡곡산

무의도는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호룡곡산(해발 244m) 정상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국사봉(230m)으로 이동하며 경치를 구경하면 되며, 전체 소요시간은 2시간 남짓. 높지도 험하지도 않아 가족들끼리 등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정상에 서면 승봉도, 자월도 등 이웃 섬을 볼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항전망대

오성산 등성이에 위치해 있는 공항전망대에 오르면 공항 전경을 아우를 수 있는데, 특히 야간에는 관제탑과 여객 터미널의 조명 빛과 항공기 이착륙 광경이 환상적이다. 전망대에는 식음료 판매점(1층)과 망원경, 공항모형 전시실(2층)이 운영중이다.(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연락처: 032-746-0286, CJ푸드시스템)

연국희기자 ykook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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