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가 3년5개월만에 최고치

  • 입력 2004년 5월 1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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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油價) 상승으로 국내 원유 수입 단가가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원유 수입 평균 단가(도착항 인도가격 기준)는 배럴당 32.15달러로 2000년 10월(32.31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수입 단가는 1월 31.03달러, 2월 31.47달러에 이어 3월에 또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4분기(1~3월) 평균 가격은 31.5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4달러)보다 9.7% 올랐다.

가격 부담이 늘면서 원유 수입은 줄었다. 1·4분기 원유 수입량(통관 기준)은 2억60만4000배럴로 작년 동기(2억1343만8000배럴)보다 6% 감소했다.

반면 수입 비용은 같은 기간 61억5900만 달러에서 59억9000만 달러로 2.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3월 말 현재 원유 재고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9% 감소한 5914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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