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원유 수입 평균 단가(도착항 인도가격 기준)는 배럴당 32.15달러로 2000년 10월(32.31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수입 단가는 1월 31.03달러, 2월 31.47달러에 이어 3월에 또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4분기(1~3월) 평균 가격은 31.5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4달러)보다 9.7% 올랐다.
가격 부담이 늘면서 원유 수입은 줄었다. 1·4분기 원유 수입량(통관 기준)은 2억60만4000배럴로 작년 동기(2억1343만8000배럴)보다 6% 감소했다.
반면 수입 비용은 같은 기간 61억5900만 달러에서 59억9000만 달러로 2.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3월 말 현재 원유 재고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9% 감소한 5914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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