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11일 한국수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570억원이었던 해외 유전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올해 1000억원, 내년에는 2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석유공사가 추진하는 유전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다른 사업보다 우선하고, 금리와 대출 기간 등 금융조건도 우대해 주기로 합의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카자흐스탄, 시베리아, 아프리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유전 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에서 지원되는 해외 자원 개발사업 융자금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의 원유 자주 개발률은 6월 시작되는 리비아 엘리펀트 광구(하루 5만배럴)의 상업생산과 베트남 15-1광구의 증산(하루 5만배럴→7만배럴) 등에 힘입어 지난해 3.0%에서 올해는 4.1%로 높아질 전망이다.
원유 자주 개발률은 국가 전체의 원유 소비량 가운데 자체 생산하는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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