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늄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7월22일부터 4월 7일까지 장내에서 삼성물산 보통주 905만7910주(5.83%)를 매입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플래티늄은 “투자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샀으며 임원 임면, 분할 또는 합병, 영업 양수도 등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종전에 삼성물산의 단일 지분 기준 최대 주주는 영국계 연기금펀드 운용사인 헤르메스로 777만 2000주(5.0%)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밖에도 ‘베일리 기포드’(4.99%)를 비롯해 CSFB(3%) JP모건(2%)등 외국인 지분율이 46%에 달한다.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는 삼성SDI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8.08%(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지분으로는 삼성SDI 4.52%, 이건희 회장 1.38%, 삼성복지재단 0.14%, 삼성문화재단 0.08%, 자사주와 자사주펀드 1.97% 등이다.
이 가운데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지분을 빼면 삼성물산 최대 주주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6.1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헤르메스가 올 3월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했을 때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플래티늄의 주식 취득을 투자 목적으로 보고 있으나 경영권 압박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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