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르면 6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어코드와 뉴그랜저XG를 동시에 시승하게 한 뒤 고객 반응을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중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배기량 2500∼3000cc급 일본차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어코드의 3.0 V6 VTEC(배기량 3000cc) 모델은 3890만원, 2.4i-VTEC(배기량 2400cc)는 3390만원으로 뉴그랜저XG의 S30(배기량 3000cc·3231만원)과 S25(배기량 2500cc·3122만원)와는 가격 면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비교 시승을 통해 국산차 품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아 차량 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방침이다.
현대차는 비교 시승 대상 모델을 일본차와 그랜저에 국한하지 않고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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