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XG-혼다 어코드 비교시승”

  • 입력 2004년 5월 11일 18시 09분


현대자동차가 일본 자동차의 국내시장 본격 공략에 대비해 ‘뉴그랜저XG’와 혼다자동차 ‘어코드’의 비교 시승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6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어코드와 뉴그랜저XG를 동시에 시승하게 한 뒤 고객 반응을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중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배기량 2500∼3000cc급 일본차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어코드의 3.0 V6 VTEC(배기량 3000cc) 모델은 3890만원, 2.4i-VTEC(배기량 2400cc)는 3390만원으로 뉴그랜저XG의 S30(배기량 3000cc·3231만원)과 S25(배기량 2500cc·3122만원)와는 가격 면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비교 시승을 통해 국산차 품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아 차량 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방침이다.

현대차는 비교 시승 대상 모델을 일본차와 그랜저에 국한하지 않고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