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단체교섭 결렬과 관련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11일 오전 9시부터 교섭 타결 때까지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달 16일부터 태업에 들어갔고 3일부터 부분 조업중단, 10일 전면 파업을 선언해 정상적인 생산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조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 재가동은 교섭 타결 여부에 달려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영창악기 노조는 3월 회사가 삼익악기에 인수된 뒤 회사측이 생산직 일부를 아웃소싱으로 대체하려 하자 이에 반발해 10일 오후부터 생산직 340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영창악기 근로자 전원에 대한 고용 유지, 삼익악기로 기계 이전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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