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11일 발표한 2004년도 상반기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은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개인 소비가 살아나면서 올해와 내년에 5∼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으며 인상폭은 환율 수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OECD는 내수가 회복되기 전에 세계 교역이 둔화될 경우 한국경제는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4%를 기록한 개인 소비는 올해 2.5% 증가하고 내수는 작년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또 한국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로 구조개혁 지속을 꼽았으며 노동시장 개선과 비(非)은행 부문의 현안 해결, 기업의 투명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7%로,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3.0%로 각각 높였다.
세계경기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과열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다만 중국이 경기억제책으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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