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국민카드사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5년 전 사용한 카드대금이 연체돼 있으니 6만4000원을 가까운 국민은행에 납부해달라는 얘기였다. 다시 국민카드사로 문의한 결과, 원금은 2만 몇천원이고 나머지는 연체이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년 동안 한번도 연락 없다가 이렇게 고액의 연체이자를 청구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담당 직원은 “연체대금이 적어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며 발뺌하고 있다.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필자의 잘못도 있지만, 장기간 안내문 한 장 보내지 않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카드사는 자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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