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업종은 외식-섬유-금융-유통업 順

  • 입력 2004년 5월 24일 17시 40분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취업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업종은 외식 식음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14개 상장 및 등록회사의 △진입장벽 △안정성 △차별성 △발전가능성 △복지정책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업종을 조사한 결과 외식 식음료가 50점 만점에 3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2위는 섬유 제지 가구(35점)로 여성을 위한 복지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 34점 △유통무역 33점 △제약 30점 △전기 전자 28점 △석유화학 27점 △정보통신 26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조선 기계 자동차 철강(20점)과 건설(9점) 등은 진입장벽이 높고 발전 가능성도 낮아 여성이 일하기 힘든 업종으로 분류됐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여성 직원은 10만3925명으로 전체 직원(45만5278명)의 22.8%였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유통 무역(55.4%)이었고 △금융 40.4% △외식 식음료36.0% △제약 26.4% △전기 전자 26.2% 등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여성 인력에 비해 조직 내 핵심에 있는 여성 비율은 매우 낮다”며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여성 인력이 전문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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