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386억짜리 공항청사 놀릴 판’ 기사를 읽었다. 2년 전 386억원을 들여 준공한 경북 예천공항이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승객이 급감해 결국 문을 닫았다고 한다. 예천공항뿐 아니라 지방공항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며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라니 걱정이다. 내년, 내후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경북 울진, 전남 무안, 전북 김제공항도 예천공항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자기 고장에 그럴 듯한 공항을 유치하고 보자는 정치인들과 지방자치단체의 이기심 때문에 예산만 낭비하는 천덕꾸러기가 생겨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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