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던 동유럽지역 본부를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기고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 초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이 EU에 가입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 있던 판매 조직을 서유럽 본부 산하로 편입시켰다. 또 동유럽지역 본부는 모스크바로 옮긴 뒤 러시아 등 EU 미가입국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앞으로 동유럽지역 조직을 재정비해 현재 7명인 동유럽지역 본부 인원을 크게 늘리는 한편 현지 대형 딜러를 추가로 모집하는 등 판매 네트워크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1∼4월 EU에 가입하지 않은 동유럽지역에 자동차 1만3182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가까운 판매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쏘나타를 이들 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05년 초에는 1t트럭인 포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또 3월에 국내 시장에 나온 투싼을 8월 모스크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9월부터 현지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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