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협상 1차회의 6월3일까지 매듭

  • 입력 2004년 5월 31일 14시 13분


국내 쌀 시장 개방 여부를 다루는 '쌀 재협상'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9개국과의 1차 협상이 3일까지 마무리된다.

농림부는 6월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파키스탄(1일), 인도 및 이집트(2일), 캐나다 및 아르헨티나(3일) 등 5개국과 각각 '쌀 재협상' 1차 회의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회의가 끝나면 한국은 쌀 협상에 참여하는 9개국과 1차 협상을 모두 마치게 된다.

한국측 대표단은 미국, 중국, 호주, 태국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수석 대표인 이재길(李栽吉)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 대사와 농림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세계무역기구(WTO)협상 범 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김충실(金忠實) 경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농업계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 자격으로 동행한다.

농림부는 이번에 5개국과 갖는 협상이 끝나면 6월 중순 경 중국, 미국, 호주, 태국 등 이미 1차 협상을 마친 국가들과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쌀 재협상은 한국이 1993년 WTO회원국들과 UR협상을 맺으면서 1995년부터 10년간 매년'최소시장접근물량(MMA)' 명목으로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대신 관세화를 유예 받았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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