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부는 녹색 정원과 연못으로 뒤덮여 있다. 대지면적 1만여평 중 5000여평이 조경공간이다. 100m 길이의 실개천이 건물들을 휘감아 흐르고 대나무가 심어진 오솔길에는 조깅트랙(800m)도 깔려 있다.
놀이터 옆에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있고, 사교공원 ‘선큰 가든(햇빛이 잘 비치는 개방형 공간)’은 야외결혼식도 치를 수 있을 만큼 화사하게 꾸며져 있다. 테니스장 농구장 스쿼시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도 갖춰져 있다.
옥상에는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아침마다 입주민들에게 올림픽대로와 영동대로의 교통상황을 찍어 생중계해준다. 한 입주자가 공개한 20층대 집에 들어가 보니 일반 아파트보다 30cm 높은 천장이 눈에 띄었다. 한강의 6, 7개 다리가 한눈에 들어왔고 아차산, 양평, 남산타워 등 3개 면에 걸친 ‘파노라마식 조망’도 가능했다.
실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버튼과 집안 전기제품을 일괄 소등할 수 있는 버튼도 있다. 시공 때부터 ‘베이크드 아웃(실내를 가열해 화학성분이 미리 배출되도록 하는 작업)’ 공정을 거쳐 새집증후군도 줄였다.
부엌에는 냄새를 빼내는 전용 흡입구가 있고 주방에는 독일제 가전제품들이 설치돼 있다.
3개동 449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병원장, 로펌 대표 변호사, 중견기업체 사장,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주로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73평형 매매가가 약 30억원, 59평형 전세가는 약 9억원선. 복층으로 이루어진 81∼104평형은 매물과 거래가 거의 없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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