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디스플레이복합기 속속 나와

  • 입력 2004년 6월 1일 17시 24분


대형 디스플레이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브라운관 TV가 평판 형태인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이나 액정표시장치(LCD)로 점차 바뀌고 있다. 또 소형 디스플레이는 그 적용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개인용 디지털 복합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레인콤이 최근 선보인 디지털카메라 겸용 MP3플레이어.(사진) 오디오 제품인 MP3플레이어에 1.2인치 26만 컬러 LCD를 장착했다. 이 때문에 30만 화소급 카메라 렌즈가 포착한 영상을 사용자가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나 기타 정보를 보는 것도 고화질 액정화면 덕분이다. 3시간 정도 충전하면 3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시간 확인과 알람, 예약 녹음까지 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은 256MB와 512MB 두 가지.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주방용 제품으로는 ‘TV 냉장고’가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올해 초 내놓은 ‘TV 디오스’에는 13인치 LCD TV가 부착돼 있다. 가족의 생활공간이 주방으로 옮겨지는 추세를 고려해 만든 제품이다. 라면 조리방법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보거나 인터넷 쇼핑, 인터넷 뱅킹도 가능하다.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식품의 보관 기한을 표시해 주는 기능도 있다. 화면을 눌러 작동하는 터치패드 방식이 많다. 액정화면 크기는 주로 13∼15인치이다.소형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가전제품을 출현시키고 있다. 휴대형 DVD 플레이어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휴대형 DVD플레이어(모델명 L1200W)에는 화면비율이 16 대 9인 10인치 ‘와이드’ 액정화면이 장착됐다. 모니터를 최대 180도까지 펼칠 수 있고 DVD 타이틀뿐만 아니라 음악 CD나 MP3파일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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