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계류를 중심으로 한 자본재 도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 증가율이 1년2개월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4% 늘어난 209억달러, 수입은 32.3% 증가한 178억89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억11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무역흑자 규모는 1998년 12월(37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석유제품이 166.3% 늘어난 것을 비롯해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82.9%)와 반도체(66.4%) 자동차부품(56.5%) 컴퓨터(42.5%) 자동차(30.7%)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91.6%) 홍콩(78.8%) 미국(60.1%)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산업기계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도입이 급증한 데 따라 작년 3월(32.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18.6%에 그쳐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한편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1017억6500만달러, 수입액은 893억29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24억3600만달러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