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하반기 경영전망 어둡다”

  • 입력 2004년 6월 1일 18시 19분


국민은행 김정태(金正泰) 행장은 1일 “하반기에도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국민은행의 경영정상화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 및 중국 쇼크 등으로 경영환경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중소기업과 가계부문 등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여기에 집중하고 있는 국민은행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은행과 통합작업을 진행 중인 씨티은행이 국내 영업을 본격화하면 금융산업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씨티은행의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은 그동안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무모한 경쟁을 해온 국내 은행업계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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