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30대 수출품 가운데 중국 및 일본의 30대 수출품과 동시에 겹치는 품목은 1998년 5개, 2000년 5개, 2003년 6개에서 올 1·4분기(1∼3월) 14개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일본과 겹치는 품목은 작년 16개에서 올 1·4분기 21개로 늘었다. 또 중국과의 중복품목은 10개에서 16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이나 중국과 겹치지 않는 주요 수출품목은 1998년 21개에서 올해에는 7개로 크게 줄었다.
또 10대 수출품 중에서 중국이나 일본과 겹치는 품목의 비중은 총 수출의 3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14.6%나 중국의 14.7%와 비교하면 한국이 가장 심한 경쟁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라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윤용 연구원은 “갈수록 수출품목이 겹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신규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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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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