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시작 후 생활의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가족과 갈 수 있는 곳이 영화관 등으로 제한돼 있다. 지출도 줄일 수 있어 집에 있는 것이 좋다."(B은행 대리·34)
"이틀간의 휴일에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갈 것 같다."(직장인 C씨·41)
대한상공회의소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할 예정인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주5일 근무제로 라이프스타일에 긍정적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여행 영화관람 등 주말 여가활동의 장애물로는 응답자의 42.7%가 경제적 부담을 꼽았고 29.6%는 평일 업무 부담 증가를 지목했다.
응답자 중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직장인의 월 평균 여가활동비는 26만700원, 주5일 근무제 실시를 앞둔 직장인의 월 평균 여가활동비 예상액은 22만2780원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임복순 유통물류팀장은 "직장인의 여가 생활이 단순휴식이나 여행 등에 집중되어 있어 효과적 주말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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