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즐겁고 속 편하고 고급스낵 선봬… 과자도 웰빙

  • 입력 2004년 6월 3일 18시 03분


‘입이 심심하다. 뭔가 바삭바삭한 걸 씹고 싶다. 그래도 속이 부담스러운 밀가루 스낵은 싫다. 칼로리가 높은 것도 싫다. 적당한 것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소비자라면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롭게 등장한 천연 재료 스낵을 고려해 볼 만하다. 감자칩으로 대표되던 봉지스낵이 생야채나 과일 마늘 버섯 인삼 등을 그대로 말려 튀긴 고급 스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농수산 TV홈쇼핑 등에서 판매하는 ‘미래 양파칩’은 밀가루를 재료로 양파 맛을 낸 기존 양파칩과 달리 진짜 양파를 튀긴 제품이다. 양파 껍질의 무늬를 보면서 씹어 먹을 수 있다.

마늘칩 당근칩 인삼칩 새송이버섯칩 등도 모두 원재료를 특정 크기로 썰어 가공한 제품들. 생과일을 사용한 스낵으로는 애플칩과 단감칩이 있다. 튀기거나 장시간 말리는 제품은 보통 영양 성분이 파괴될 우려가 있는 것이 단점. 그러나 이들 제품은 100도 이상의 기름에서 튀겨내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90도 수준의 저온 진공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유탕 처리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그러면 영양소 파괴가 최소화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느타리버섯칩이나 표고버섯칩 등은 간식 외에 술안주로도 쓰이는 스낵. 우체국 쇼핑과 농협, 인터파크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버섯 가공업체 PMD가 생산하는 ‘버섯 스낵’은 노루궁댕이버섯 등 여러 종류의 버섯을 기름에 튀겨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만들었다. 호박이나 가지를 튀겨낸 스낵도 있다. 이 밖에 바나나칩 망고칩 코코넛칩 등 수입제품은 천연재료의 칩을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제품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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