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분양 무주택 경쟁률 0.69대1 그쳐

  • 입력 2004년 6월 4일 02시 43분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5차 동시분양 무주택 경쟁률이 평균 1 대 1에도 못미쳤다.

금융결제원은 3일 서울지역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서울 5차 동시분양 무주택우선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528가구 모집에 363명이 신청해 평균 0.6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차(2.04 대 1)나 4차(2.06 대 1) 동시분양 때 경쟁률보다 훨씬 낮아진 것.

단지별로 보면 25B평형에서 4.2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삼성동 롯데캐슬 프리미어, 20평형에서 5.0 대 1을 나타낸 중계동 한화꿈에그린 등 2곳만 청약을 마감했고 나머지 단지에서는 모두 미달가구가 발생했다. 특히 도봉산 리베니움, 장안동 형인 허브빌 등은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네인즈 이영호 분양기획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데다 이번 물량이 대부분 비인기 지역 소규모 단지여서 경쟁률이 매우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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