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 총재는 이날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50, 60년대는 말할 것도 없고 1, 2차 오일쇼크 때나 12·12사태, 외환위기 등은 지금과는 비교될 수 없는 위기였다”면서 “현재 상황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우리 경제를 주저앉히거나 정상적인 성장을 불가능하게 하는 위기라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가 없는 경제는 역동성이 결여된 경제”라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우리의 경제는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하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박 총재는 “한국 경제는 지난해 2·4분기(4∼6월)에 바닥을 지나 점차 상승하는 국면”이라며 “올해도 유가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문제지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로는 5% 안팎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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